서울, 광주등지에서 생활하던 5가정의 젊은이들이 척박한 땅을 일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 구릿빛으로 그을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를 반기는 오영호 대표를 만났다.

 

 

선친의 건강 악화 소식을 접하고 간호하기 위해 달려 온 그의 발걸음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선친이 경작하던 일반작물에서 종목을 바꿔 우리 밀을 재배하기 시작 했고 점차적으로 친환경 쌀과 귀리 등으로 작물의 종류를 늘리고 유기농 공법을 통한 작물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2009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남은 소액자본으로 트랙터, 콤바인을 구입하여 “땅의 가치는 흘린 땀과 비례 한다”는 각오를 다지며 젊은 혈기와 열정으로 시작된 영농생활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에 봉착했지만 단 한 번도 좌절하지 않고 컨테이너 단칸 방 생활도 행복을 가꾸는 보금자리로 부족함이 없다는 검소한 마음가짐과 절약정신으로 농지구입 및 6차 산업을 위한 생산설비구축에 투자를 했다. 그 후 가공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전문성 있는 후배들을 하나, 둘 규합하여 이스라엘의 “키부츠” 와 같은 집단농장 체제를 구축하여 생산, 판매, 제조, 홍보 등으로 분야를 나누어 소득 창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 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기업철학 입니다. 웰빙도 좋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더 중요합니다.” 건강한 공동체의 삶을 실현해 가는 오영호 대표와 (유)해맑음팜 다섯 식구들의 굳은 다짐이다.

“농촌에서 살려면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과 진정성, 이 두 가지를 철칙으로 삼아야 합니다. 사람이 혼자서 살 순 없잖아요? 부자가 된다고 해서 성공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고 무엇보다 땅의 가치와 땀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당찬 각오가 (유)해맑음팜의 미래를 밝게 해준다.

 

 

그는 현재 농작물 생산과 더불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으며 5년 후 매출 3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