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 대표 김종규
지난 5월3일 고흥읍 서문리에 위치한 '흥진회관'식당에서 황혼으로 치닫고 있는 6.25동란둥이 경인생들의 면단위 모임을 가진바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 모임을 깨어버리자"고 내뱉는다. 그게 지금 우리들의 입장에서 할 소리인가!
괴테와 세익스피어를 비롯하여 수많은 선현들이 노년에 있어서 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어가면 친구가 하나 둘씩 사라진다.
반면에 친구를 새로 만드는 것은 무척 힘들다 .
친구가 사라지는 까닭은 사별이라든지 지리적 격리라 든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임에 빠지는 경우가 가장 큰 요인이다.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주 만나야 하는데 딴 약속이 있다던지 몸이 아프다던지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귀찮아서 모임에 안 나가면 문제가 크다고 한 말을 모르고 살아간단 말인가!
오호 애제라! 오호 통제라!
허무한 인생길 인생은 공수래공수거 맨손쥐고 자연에서 왔다가 맨손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노래나 한곡 부르면서 마음을 달래보자.
"노래 제목/간데요 글쎄"
가야 한 데요 가야 한 데요
이 한잔 커피를 마시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 데요
자기 밖에 모르도록 모르도록 만들어 놓고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싸늘한 커피 잔에 이별을 남기고 돌아가야 한 데요
글쎄 간데요 글쎄 간 데요 이 한잔 커피를 마시고 나면 타인으로 돌아가야 한 데요
자기 밖에 모르도록 모르도록 만들어 놓고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남의 사람 되려고 간데요 글쎄
텅 빈 커피 잔에 눈물을 남기고 글쎄 가야 한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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