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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의 사랑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모범적 생활사례 취재기
2018년 12월 26일 15시 59분 입력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700km 가량 떨어진 섬 민다나오(Mindanao), 필리핀에서 자원이 가장 풍부하며 시부 호수와 바다 풍경이 어울어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주변환경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 주도(主都) 따바오가 Hermo Juarez Rebecca(레베카)가 태어난 곳이다.

 

그녀는 그 곳에서 꿈 많은 소녀시절을 보내고 정규대학을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구성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현지 교회 전도사의 소개로 현재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날 꿈같이 찾아 온 인연은 그녀를 이국만리로 인도하게 되었고 2005년 6월 결혼을 하면서 고흥인 으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만화마을에 위치한 레베카의 보금자리는 정갈하고 단아한 그녀의 성품을 대변하듯 잘 정돈 된 모습으로 기자를 맞았다.

혹 한국말이 서툴지 않을까 염려하여 영어로 건넨 인사말에 한국말로 또박 또박 답하는 모습이 기자의 염려가 기우였음을 깨닫게 한 유창한 언어 표현은 이제 완전한 한국사람 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한국 생활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한국생활을 접하면서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겪어야 할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고 포용하는 남편의 사랑과 외조로 언어장벽 및 문화의 차이점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자랑하는 그녀는 이제 선호하는 한국음식으로 불고기, 김치를 꼽을 만큼 잘 적응되어 있었다.

 

2005년 결혼 후 두 차례 고향방문을 하였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모친과 일곱명의 형제, 자매들이 늘 그립고 보고 싶지만 영상통화를 통해서 자주 안부를 전하며 향수를 달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외로움보다 후배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멘토로서 섬기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녀는 영어강사와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의 상담역 등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한국생활에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자랑스런 고흥군민으로 수차례에 걸쳐 봉사상과 표창을 수여 받아 다문화 가정의 모범적 사례로 칭송받고 있다.

 

 

 

 

레베카는 “모든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것이 행복을 가꾸는 비밀이 아닐까요?” 라고 기자에게 반문하면서 환하게 웃는 미소가 이제는 이방인이 아닌 정다운 우리의 이웃, 자랑스러운 고흥군민으로 정감 있게 와 닿는다.

 

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고 운을 떼면서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은 이웃주민들과 송산중앙교회 교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으며

아울러 잘 구성된 커리큘럼으로 한국문화와 역사, 생활 방식 및 한글교육 등 전반에 걸쳐 제도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센터장을 위시한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고흥뉴스 nsgh@daum.net